▲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위한 논의를 각국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전 보장에 대한 논의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동맹국들의 각 의회에서 비준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전보장을 원한다"며 "(또 다른) 부다페스트 각서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994년 우크라이나가 불확실한 안전보장을 대가로 핵무기를 포기했던 우를 다시 범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에 합의할 시간으로 2주를 제시하며 이후 새 조치를 발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키기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인 안드리 예르마크 비서실장이 미국 뉴욕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뉴욕에서 만난 위트코프 특사에게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모든 평화 이니셔티브를 환영한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러시아에 의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최근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드론 공격을 퍼부어 최소 23명의 사망자를 낸 것은 러시아가 평화에 관심이 없다는 증거라고 지적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