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U 2인자, 트럼프 디지털 규제 불만에 "미국 요구 다 못 들어줘"

EU 2인자, 트럼프 디지털 규제 불만에 "미국 요구 다 못 들어줘"
▲ 테레사 리베라 EU 청정·공정·경쟁 수석 부집행위원장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각국의 디지털 규제를 철회하지 않으면 응징하겠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유럽연합(EU) 내부에서 불쾌하다는 반응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테레사 리베라 EU 청정·공정·경쟁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간 오늘(29일)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미국에) 친절하고 정중하게 문제와 불일치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할 순 있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것을 다 수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U 2인자 격인 리베라 부집행위원장은 "제3국 뜻대로 끌려다닐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리베라 부집행위원장은 "단지 다른 사람들의 걱정을 달래려고 우리의 가치를 함부로 대할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리베라 부집행위원장은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엑스(X·옛 트위터)를 포함한 미국 빅테크에 대한 조사를 지연하거나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빅테크들은 이곳(EU) 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그들도 다른 모든 기업과 동일한 법과 규제를 적용받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디지털 규제와 관련해 "차별적인 조치들을 제거하지 않는 한 그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상당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우리가 엄격히 보호하는 기술과 반도체 수출에 제한을 도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정 국가나 경제 주체를 언급하진 않았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 디지털시장법(DMA)에 여러 차례 불만을 표출해 왔다는 점에서 EU가 사정권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