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 생활용수 운반급수 나선 소방차들
강원 강릉지역의 극심한 가뭄에도 시민들과 달리 물 절약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 대형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간담회가 열립니다.
강릉시는 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5%대까지 급감하는 등 물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시청에서 대형 숙박시설 대상 '가뭄 극복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대형 숙박시설 대표와 관리자들을 초청해 지속되는 가뭄 상황에 대한 대형 숙박업소의 입장을 듣고, 자발적인 절수 동참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대형 숙박업소는 객실 이용객의 생활용수 외에도 수영장, 스파 등 부대시설 운영으로 상수도 사용량이 많은 시설입니다.
앞서 강릉시는 숙박업소에 수영장과 스파 운영 중단에 대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으나 현장 확인 결과 다수 업소가 여전히 시설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대형호텔과 리조트가 인피니티 수영장과 사우나 등의 운영시간 단축 등을 한다고 공지했으나 시민들은 "성수기 장사 다 하고 나서 이제 와서?", "뒤늦게 생색내는 느낌"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형 숙박업소들이 모범적인 물 절약 문화를 선도, 방문객과 시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입니다.
또 급수 제한 상황 대응 방안과 비상 급수 대책 등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강릉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대형 리조트의 절수 미 동참 보도가 나오면서 관광도시 이미지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적극적인 절수 동참을 다시 한번 당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