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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내 사진이 테무 동영상으로? 'AI'이용해 도용

한국 쇼핑몰이 직접 찍어 올린 사진이 동영상으로 바뀌어 중국 온라인 쇼핑몰 테무에서 몰래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AI까지 이용해 이미지를 도용한 겁니다.

국내 한 의류 쇼핑몰 홈페이지입니다.

긴 머리 여성이 줄무늬 카디건을 입고 한쪽 어깨에 가방을 메고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이 사진, 유심히 봐두세요.

그리고 이건 테무 홈페이지입니다.

아까 본 것과 똑같은 사진이죠.

그런데 모델이 움직이는 동영상입니다.

원래 사진엔 없던 얼굴까지 추가됐습니다.

테무에 입점한 중국 업체가 사진을 몰래 가져다 쓰는 것도 모자라 AI로 영상까지 만든 건데요.

본인의 사진이 이렇게 도용된 걸 발견한 당사자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쇼핑몰 대표 : 어제저녁에 저희 직원이 테무에서 저희 사진이 도용되고 있다고 해주셔 가지고 알게 됐어요. 일단 처음에 봤을 때는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지'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깜짝 놀랐고요 이런 식으로 이미지가 가공돼 가지고 마치 다른 사람이 보면 실제 그 사람이라고 오인할 수도 있잖아요. 너무 소름 끼치더라고요.]

쇼핑몰을 9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제보자는 그동안도 숱한 이미지 도용이 있었지만 국내의 경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고 법적 싸움도 할 수 있는 반면, 중국은 대응할 길이 마땅치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쇼핑몰 대표 : 플랫폼에다가 게재 중단 요청을 하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예요. 그런데 그마저도 신청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이제 막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중국에서 이런 식으로 가상의 영상을 활용해서 2차 3차 가공한 사례가 앞으로 계속 나올 텐데 그거에 대한 방어가 전혀 안 될 것 같아요.]

테무 측은 모든 판매자가 지적재산권 법규를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테무는 지난해에도 입점업체가 쿠팡 등 국내 쇼핑몰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했다 적발됐고, 미국에서는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영수, 디자인 :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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