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빈손, 참사'? 자기들은 어떻게 했을까
- 李대통령, 예측불허 트럼프에도 무난한 데뷔
- '미군기지 압색' 가짜뉴스? 제3의 보고 의심
- 美공식라인 아닌 한미기독교 연락망 가동된 듯
- 모스탄 등 한미 극우 연대, 계속 시끄러울 것
- 국힘, 美 보수 움직여 '李 혼내자' 캠페인 계속
- 친미적 과잉세력 있어, 사대주의 오랜 버릇
- 장동혁 체제? 걱정이 태산…계속 잘못된 길로
- 극우, 결별 아닌 극복해야…별종들이 당 주도 안 돼
- 내부 문제 숨기려 대여투쟁하는 건 비굴한 태도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8월 29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
▷김태현 : 한일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이 차례로 마무리된 가운데 이제 관심의 초점이 다시 여의도로 향합니다. 제1야당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체제를 출범시켰지요. 보수논객이 보는 보수정당 국민의힘의 과제는 과연 무엇인지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주필님, 안녕하세요.
▶정규재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주필님, 이것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보수의 눈으로 봤을 때 어떤 의미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정규재 : 글쎄요, 상견례다 이렇게 봐야 되겠지요. 상견례는 비교적 잘 치러졌다 이렇게 보고요. 그동안에도 관세협상이 있었는데 관세협상의 후속협상으로 여러 가지 어떤 미국 측의 또 요구사항이 있지 않겠는가 이런 얘기들이 있었습니다마는 비교적 무난하게 넘어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 측에서는 문서화된 합의가 없다, 빈손외교다, 외교참사다, 퍼주기만 했다 뭐 이렇게 비판을 하거든요.
▶정규재 : 그거 국민의힘 얘기인가요?
▷김태현 : 네.
▶정규재 : 그거 자기들이 하면 어떻게 하나요? 상대가 있는 얘기이기 때문에 참사이다 이런 얘기는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 비교적 무난하게 데뷔를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지요.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어쨌든 첫 방미외교이기 때문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불허의 어떤 외교행보를 보여왔지요. 예를 들어서 몇 개 후진국에 대해서는 아주 말할 수 없는 모욕적인 발언을 한 적도 있고요. 젤렌스키에 대해서도 그랬고, 남아공에 대해서도 그랬고요.
▷김태현 : 네.
▶정규재 : 최근에는 유럽 정상들을 마치 학교 학생들처럼 불러모으는, 그래서 책상도 없는 의자를 놓고 자기 주변으로 불러모아서 마치 중고등학교 교실 같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아주 무례하기 짝이 없는 행동들을 보여왔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도 미국 공화당하고는 사실은 여러 가지로 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하는, 민주당 정부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갈등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우려했습니다마는. 갈등 없이 비교적 잘 봉합이 되었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주필님, 한미정상회담 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메시지를 올렸잖아요. 일명 숙청과 혁명 이 포스팅이요. 이거 때문에 한 차례 소동이 있었는데 일단 오해가 풀렸다 이랬으니까 마무리는 된 겁니다.
▶정규재 : 오해가 풀렸다고는 돼 있습니다마는 이번의 그 사태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한미 극우세력들 간에, 또는 한미 기독교인들 간에 내밀한 연락망들이 잘 가동되고 있다. 긍정적인 의미로건 부정적인 의미로건. 그런 점을 느낄 수 있지요.
▷김태현 : 네.
▶정규재 : 그런데 예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목사들에 대한 법적인 조치라든가 또는 주한미군 지역에 대한 특검의 조사라든가 압수수색 같은 것을 구체적으로 언급을 했거든요.
▷김태현 : 맞아요.
▶정규재 : 그런데 그 언급된 내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미국 측의 보고라인에 따른 보고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주한미군이 한국 특검이 우리 미군지역을 들어와서 말하자면 압수수색을 했다는 내용을 절차에 따라서, 형식에 따라서 보고를 했다 이렇게 보여지는 보고내용은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만일에 절차에 따라 보고를 했으면, 절차에 따라 보고를 했다면 내용이 어떻게 되느냐 하면 우리 지역에 들어와서 한국군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했다.
▷김태현 : 그렇게 정확하게 갔어야 되는군요.
▶정규재 : 네. 이렇게 보고를 했어야 되는데요. 미군이 마치 압수수색을 받은 것처럼 굉장히 두루뭉술하고 공격적인 이런 언어였거든요. 그렇다면 이건 제3자들이다, 직접 보고한 게 아니다. 저는 그렇게 추정을 합니다.
▷김태현 : 네.
▶정규재 : 그러니까 한국의 재야 소위 국힘당 주변, 또는 최근에 굉장히 단결력을 과시하고 있는 교회세력 이런 분들이 미국에 있는. 왜 한국교회와 미국교회하고는 내밀한 소통망들이 잘 돼 있습니다. 그런 망을 타고 보고된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네.
▶정규재 : 그것은 말하자면 그전에도 국힘당이나 국힘당 주변에서는 미국의 보수를 움직여서 이재명을 혼내자 이런 어떤 전략이라든가 또는 원망, 도저히 우리 손으로는 이재명을 지금 못 이기고, 이재명 대통령까지 당선이 돼 있으니 미국의 트럼프의 힘을 빌려서 이재명을 혼내자 하는 식의 캠페인이 그동안에 계속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모스탄이라고 하는 친구가 왔던 것도 그렇고, 최근에도 계속 그런 논란들이 있었지요. 그런 어떤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우파세력들을 이용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가 가고, 말하자면 잘못된 보고이지요. 잘못된 보고가 가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확인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그 내용을 정확하게 통보하면서 상황은 종료된 거지요.
▷김태현 : 주필님, 이른바 한미 극우연대라는 거 있잖아요. 이거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그냥 두면 조금 위험해질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정규재 : 앞으로도 계속 시끄럽게 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정규재 : 네. 간단치 않은 조직들이 있고, 그래서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한국의 목사들이 대부분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해오거든요. 그래서 깊은 연대들이 있다 이렇게 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이번 일 같은 게 일회성 해프닝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일어날 수도 있다.
▶정규재 : 계속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거기를 대응할 수 있는 대응책은 딱히 지금 없는 건가요?
▶정규재 : 건전한 민주주의를 해가는 것 외에는 대응책이 없고요. 정부 차원에서 예를 들어서 일이 있을 때마다 미국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해 줌으로써 말하자면 그런 일종의 마타도어식 고자질하는 것 같은 분위기 이런 것들은 자제되어야 한다, 자제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정규재 : 친미적 과잉세력들이 분명히 있지요. 그건 마치 우리 조선시대나 고려 원 지배시대에도 꼭 외부의 사대세력들이 두텁게 형성되면서 국내 정권을 뒤흔들려고 하는, 말하자면 외세를 등에 업고 국내정치를 자기들 입맛대로 하려고 하는 세력이 만들어지거든요. 그 버릇들이 지금 친미분자들에 의해서 생기고 있는 거지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뿌리가 있는 것이다, 오래된 습관이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필님, 보수야당인 국민의힘 얘기해 볼게요. 이번 전당대회하고 장동혁 체제의 출범을 정통보수논객으로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이요.
▶정규재 : 국민의힘은 아직도 잘못된 길로 계속 가고 있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말하자면 국민을 공격하는, 민주주의를 공격하는 소위 군사정변을 일으켰잖아요. 12월 3일에 소위 위헌적인 쿠데타를 한 건데요. 그 방향과 속도가 지금도 멈추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잘못된 길로 갈 것이 명확하다. 저는 걱정이 아주 태산입니다.
▷김태현 : 잘못된 길로 갈 것이 명확하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의 취임일성을 보니까 모든 우파 시민연대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정규재 : 끌어내린다는 용어를 쓰는 게 잘못된 거잖아요. 대통령이 새로 선출된 지가 언제인데 그 선거를 부정하고, 그 민주주의 과정을 부정하고 끌어내리겠다는 용어를 쓰잖아요. 사생결단으로 싸우겠다 그러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야 간에 사생결단으로 싸워야 할 만한 일이 없지요. 예를 들어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문제들이 있는데 그건 정치적으로 토론하고 합의하고 표결하고 수정해나가는 그런 문제들은 의회주의 속에서 해결돼야 하는 문제들이지 무슨 투쟁이나 끌어내리는 것이나 이런 언어 속에서 해결되는 문제들이 아니거든요. 완전히 철학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민주주의 과정을 못 받아들이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은 대정부 투쟁을 예고를 한 거고, 9월 국회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까지 선언한 상황이거든요. 단일대오를 유지하면서 강력한 대여투쟁을 하자 이러면 다음 지방선거까지 혹시 반전이 있을까요?
▶정규재 : 단일대오로 투쟁이 안 될 겁니다.
▷김태현 : 왜요?
▶정규재 : 지금 보수는 단일대오로 투쟁을 할 만한 어떤 철학적 토대가 되어 있지 않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장동혁 대표가 생각하는 보수하고, 전한길 같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수하고, 소위 대한민국의 보수가 걸어왔던 그 정통의 노선하고는 굉장히 달라요. 굉장히 다르고, 지금은 보수가 굉장히 극우화돼 있기 때문에 저런 보수의 기치를 가지고 대동단결하는 게 불가능하지요.
▷김태현 : 네.
▶정규재 : 보수는 예를 들면 부정선거라는 음모론이라든가 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5.18 광주사태, 이런 어떤 음모론적 토대를 가지고 있거든요. 지금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힘당에 활성화돼 있는 조직을 놓고 보면 이건 소위 전통의 그런 자유민주주의 세력이라고 볼 수 없지요. 그런데 단결이 안 되지요.
▷김태현 : 주필님이 보시기에는 국민의힘이 앞으로 지방선거, 총선, 대선에서 이겨보려고 하면, 뭐 좀 해 보려고 하면 가장 시급한 것은 극우세력과의 절연이다, 당의 극우화를 막는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정규재 : 극우세력과의 절연이 아니고요. 그 극우세력이라는 게 무슨 특별한 세력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보통 사람들이고 착한 사람들인데, 또 대한민국의 주류의 시민으로서 충분히 살아왔던 분들입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잘못된 예를 들어서 부정선거론이라든가 5.18 광주 같은 음모론에 지금 포획돼 있는 거예요.
▷김태현 : 네.
▶정규재 : 그래서 그런 음모론을 풀어야 되는 거지요. 극우와 결별이 아니고 극우가 내부적으로 극복이 돼야 되는 겁니다. 내부에서도 부정선거와 싸우고, 기타 음모론과 싸우면서 자유민주주의의 민주성을 회복해야 되는 거고요. 그동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잘못된 그 노선들에 대한 깊은 반성들이 있어야 되는 거고요.
▷김태현 : 네.
▶정규재 : 그 극우성이 극복되어야 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국힘당이 극우화되어 가고 있는데 무슨 별종들의 인간이 와서 당을 주도하고 있고, 극우로 끌고 가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보통 사람들입니다. 보통 사람들이고, 오히려 애국심이 있고, 착한 사람들인데요. 이분들이 말하자면 선거는 잘못되었다고 하는 극우적 선거부정론에 포획되어 가기 때문에 점점 그들이 극우화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김태현 : 네.
▶정규재 : 그분들을 설득하고 교육하고, 예를 들어서 선관위와 협조해서 전 당원들을 대상으로 부정선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부정선거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끝장토론을 열고요. 먼저 내부에서 소위 그런 음모론을 극복해나가는 자기 개신(改新)의, 자기 혁신의 절차가 필요하지요.
▷김태현 : 네.
▶정규재 : 지금 장동혁 같은 사람들은 내부에서 그런 혁신을 해야 되는 것을 놔두고 오히려 대여투쟁의 깃발만 높여서 내부의 문제를 숨기려고 하는 거거든요. 굉장히 비굴한 태도이지요. 내부의 문제를 숨겨서는 해결이 안 됩니다. 내부의 문제를 직시하고, 지금 보수의 문제는 민주당과의 투쟁문제가 아닙니다. 자기 스스로 자기가 빠져 있는 함정에서 기어올라오는 거예요. 자기 혁신이 원래 더 어렵거든요.
▷김태현 : 네.
▶정규재 : 그러니까 지금 국힘당은 그런 노력을 할 때이지요. 예를 들어서 뭐 대여투쟁의 깃발을 들어도 사람들이 웃지요. 물론 민주당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마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이었습니다.
▶정규재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