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오늘(29일) 김건희 여사를 구속 기소할 예정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김지욱 기자, 김 여사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뭔가요?
<기자>
네, 어제까지 구속 후 다섯 차례 조사를 마친 특검은 오늘 김건희 여사를 기소할 예정입니다.
특검 수사 개시 59일 만입니다.
김 여사가 기소되면 전직 대통령 부인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게 됩니다.
특검이 김 여사를 구속할 당시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혐의 등 세 가지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후 수사과정에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사업가 서 모 씨로부터의 금품 수수 정황 등이 발견된 만큼 공소장에는 추가 혐의들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여사는 그간 조사에서 대부분 질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걸로 알려졌는데, 재판이 시작되면 특검 수사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어제 특검이 김 여사가 또 다른 귀금속을 받은 정황을 확보했다고요?
<기자>
네, 특검팀은 어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는데요.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금거북이를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강제수사에 나선 걸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지난달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를 확보했는데, 발견 당시 정황과 유통경로 추적 등을 토대로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건넨 걸로 의심할 만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지난 2022년 9월 장관급 직책인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앵커>
어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됐죠?
<기자>
네, 특검팀은 어제 오후 권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영장 청구소식이 알려지고 약 5시간 뒤 권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라고 반발하며, "불체포특권을 스스로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그제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걸로 알려졌는데, 특검팀은 증거인멸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3개 특검팀 가운데서 현역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 의원은 대선을 앞둔 지난 2022년 초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