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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폭행·스토킹 해놓고 "낭만"…'파렴치' 교수 결국

<앵커>

현직 대학교수가 성범죄와 스토킹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교수는 헤어진 여성이 만나주지 않자 공구를 이용해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뜯고 여성의 집에 침입하기도 했습니다. 수사 기관에선, "낭만을 왜 국가가 범죄로 다루냐"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C 신대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아파트 승강기에 타더니 두리번거립니다.

바지 뒷주머니에 무언가를 숨겨둔 모습입니다.

50대 대학교수인 A 씨는 공구와 테이프를 챙겨 피해자 집의 창문을 뜯고 침입했습니다.

[스토킹 관련해서 여기 CCTV 한 번 확인한 적 있어요.]

검찰 조사 결과 A 씨는 헤어진 여성이 사는 고층 아파트를 자주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여성이 만나주지 않자, 고층 아파트 복도의 창문 난간에 매달린 채 공구로 베란다 창문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학교수인 A 씨는 지난 4월과 6월 여성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6차례나 여성이 사는 아파트에 침입해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수사기관에서 "우리 땐 낭만이었다. 국가가 왜 범죄로 다루냐"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임시 숙소를 제공한 뒤 사설 경호 인력을 배치했고, 심리 상담도 도왔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광주지검은 A 씨를 성폭력 특례법 위반과 스토킹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A 씨가 성범죄 과정에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KBC 신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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