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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거북이' 청탁 의혹…김건희특검, 국가교육위원장 압수수색

<앵커>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특검이 새로운 귀금속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에게 이 귀금속을 건넨 혐의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내용 특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새로운 게 또 등장했네요. 이번엔 어떤 귀금속입니까?

<기자>

이번에 문제가 된 귀금속은 '금거북이'입니다.

특검팀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금거북이를 건넸다고 보고 이 위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은 지난달 25일 김건희 여사 오빠의 장모 자택 압수수색에서 금거북이를 확보했는데, 유통 경로 등을 추적한 결과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건넨 걸로 의심할 만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금거북이와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과정이 연관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 변호인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구속된 김 여사를 상대로 내일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국가교육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배용 위원장은 김 여사에게 목걸이 등을 건넸다고 자수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국가조찬기도회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서희건설 목걸이 의혹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죠?

<기자>

김건희 특검은 오늘(28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회장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김 여사가 2022년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장신구 3종 세트를 건넸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이 장신구들이 박성근 전 실장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고가 시계를 사줬다고 진술한 사업가 서성빈 씨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앵커>

이런 의혹들의 중심에 있는 김건희 여사는 내일 재판에 넘겨지는 건가요?

<기자>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명태균 씨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김건희 여사를 내일 구속기소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오늘 기소 전 마지막으로 김 여사를 소환했는데, 김 여사 측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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