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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 전후 구상' 회의…인도적 지원 확대 논의

트럼프, '가자 전후 구상' 회의…인도적 지원 확대 논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7일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전후 구상'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회의에서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자지구에 어떻게 하면 원조를 늘릴지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고 보도했습니다.

회의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트럼프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참석했습니다.

블레어 전 총리와 쿠슈너는 하마스가 물러난 이후 가자지구 통치구조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구상도 논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실제로 회의에서 이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가자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촉발됐습니다.

전쟁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6만 2천 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최근 하마스는 생존 인질 10명을 우선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재국의 휴전안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억류자가 한꺼번에 풀려나야 한다며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이 관여하는 '가자 전후 구상'은 하마스를 축출하는 포괄적 방안으로 인식돼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을 수용할 정치적 명분을 줄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후 가자지구 구상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매우 포괄적인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블레어 전 총리, 쿠슈너와 지난 수개월간 가자지구 전후 구상을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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