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지난달 전국적으로 1순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9.1대 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3년 10월(9.0대 1)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또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대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4년 5월(9.5대 1) 이후 14개월 만입니다.
리얼하우스는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금액 한도를 최고 6억 원으로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6·27 대책이 청약 시장을 위축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6월 99.0대 1에서 7월 88.2대 1로 떨어졌습니다.
단지별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제기동역 아이파크'가 평균 92.2대 1로 높은 가장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광주, 전남, 경남, 경북 등의 지방은 대부분 청약 평균 경쟁률이 2대 1 이하였습니다.
특히 충남 아산시 '아산 신창1차 광신프로그레스'는 450가구 모집에 단 3명만 신청했습니다.
강원 '춘천 동문 디 이스트 어반포레'(0.5대 1), 경남 '트리븐 창원'(0.4대 1), 광주 '무등산 경남아너스빌 디원'(0.1대 1) 등도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주암장군마을을 재개발하는 '디에이치아델스타'는 지난 26일 1순위 청약에서 159가구 모집에 8천315명이 몰려 평균 5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용면적 84㎡ 주택형의 분양가가 23억 2천200만∼24억 4천600만 원으로 높게 형성돼 고분양가 논란이 있는데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입니다.
6·27 대책으로 수도권의 청약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브랜드별·입지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