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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없는 죄 못 만들어"…구속영장 청구 검토

<앵커>

김건희특검팀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권성동 의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권 의원은 없는 죄를 만들 수는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는데 특검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첫 현직 의원 소환으로, 권 의원은 취재진 앞에서 강하게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 한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는 것이고….]


권 의원은 대선을 앞둔 지난 2022년 초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통일교인들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하는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특검팀은 권 의원을 상대로 통일교 측과의 접촉경위 등을 추궁했습니다.

권 의원은 진술거부를 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정치 자금 1억 원 전달받으셨습니까?) 조사 잘 받았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행된 통일교 관련자들 조사를 통해 자금 제공 혐의를 뒷받침하는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데다, 특검 수사가 시작되자 권 의원 보좌진이 윤 씨에게 접촉을 시도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도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통일교인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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