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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빠른 '불펜 핵심'…화끈한 '광속구 열전'

<앵커>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강속구 투수들이 최근 일제히 '핵심 불펜 요원'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롯데 윤성빈, LG 김영우, 한화 정우주 투수가 안정감까지 갖추며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시즌 첫 1군 등판에서 처참하게 무너지며 손까지 떠는 모습으로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윤성빈은 지난 6월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뒤 데뷔 8년 만에 잠재력을 꽃피우기 시작했습니다.

18경기에서 1할 5푼대의 피안타율로 평균자책점 1.26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평균 시속 154.5km의 리그에서 가장 빠른 강속구를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존에 꽂기 시작했고, 웬만한 투수들의 직구와 맞먹는 평균 시속 141km의 포크볼 구사율을 높여 탈삼진 능력을 확 높였습니다.

[윤성빈/롯데 투수 : 한두 타자 정도 제 전력을 쓸 수 있는 것 같아서, 불펜 투수로 던지는 게 마음이 좀 더 편안한 것 같습니다.]

직구 평균 시속 152.8km로 국내 투수 3위인 LG 신인 김영우의 성장세도 놀랍습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0.73의 위력적인 피칭으로 필승조로 기용되고 있는데,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에 홀드 3개를 올리며 팀의 선두 독주를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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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평균 시속 151.1km의 한화 신인 정우주의 활약도 눈부십니다.

9이닝당 탈삼진 14.2개로 4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고, 특히 후반기에는 이닝당 약 2개씩의 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해 리그 최고 수준의 구원투수로 도약했습니다.

급성장하는 젊은 광속구 투수들의 압도적인 피칭이 '야구 보는 맛'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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