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곡을 따라부르는 엄마와 아이.
중독성 있는 리듬을 타고 어깨도 들썩입니다.
처음에는 동심을 사로잡더니 어른들도 푹 빠졌습니다.
[아든 조/'케데헌' 성우 : EJAE(OST 가수)처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죠. 그게 바로 루미(주인공)가 특별한 이유죠. 마법 같은 목소리를 내는데,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이벤트 형식의 특별 상영만으로도 북미 지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더니, 넷플릭스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본 영화가 됐습니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10주 만입니다.
쇼 부문까지 합쳐도 역대 3위에 올라 내친김에 오징어 게임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로리 앤 포터(10살) : 볼 때마다 심장을 자극하는 작은 불꽃 같은 것이 있는데, 지금까지 본 영화와는 완전히 달랐어요.]
전 세계를 뒤흔드는 신드롬의 중심에는 K팝이 있습니다.
케데헌 공개 이후 미국 내 K팝 장르 전체 스트리밍 이용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화 OST가 K팝 장르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겁니다.
영화 OST '골든'은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탈환했습니다.
특히 최신 싱글차트에서는 '골든'을 비롯해 4곡이 '톱 10'에 진입했습니다.
한 작품의 OST 4곡이 '핫 100' 10위 안에 동시 진입한 것은 빌보드 역사상 처음입니다.
뉴욕타임스 등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앞다퉈 케데헌 신드롬을 비중있게 다루는 가운데, 내년 미국 아카데미상의 수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취재: 김민표, 영상편집: 김종태,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