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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중 6명꼴 혼외, 역대 최고…평균 출산 연령 33.7세

100명 중 6명꼴 혼외, 역대 최고…평균 출산 연령 33.7세
▲ 지난달 24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기를 돌보고 있다.

지난해 신생아 100명 중 6명은 혼인 관계 밖에서 태어나 혼외 출생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법적 혼인관계에 따라 분류한 결과 혼외 출생아는 1만 3천8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8%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은 2014년∼2017년까지 1.9%∼2.0% 수준을 이어가다 2018년(2.2%)부터 지속적으로 늘어 2022년 3.9%, 2023년 4.7% 등으로 최근 3년 사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질문 항목에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비율이 2008년 21.5%에서 2024년 37.2%로 크게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전했습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흐름과 맞물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7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습니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 명 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70.4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이 46.0명, 20대 후반이 20.7명 순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30대 초반(3.7명)과 30대 후반(3.0명)은 출산율이 증가했고, 20대 후반(-0.7명)과 40대 초반(-0.2명)은 감소했습니다.

출생아 부(父)의 평균 연령은 36.1세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30대 후반이 37.5%로 가장 많고, 30대 초반(35.9%), 40대 초반(14.7%), 20대 후반(7.1%), 40대 후반(3.0%) 등 순이었습니다.

20대 초반(0.7%)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비중을 기록했고, 50세 이상(1.0%)은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결혼 2년 이내 출생아 수는 7만 9천137명(35.0%)으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결혼 초기 출산이 늘었다는 점은 추가 출산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게 통계청의 평가입니다.

첫째아는 7천800명(5.6%), 둘째아는 1천500명(2.0%) 증가했고, 셋째아 이상은 1천 명(-5.8%) 감소했습니다.

첫째아 비중은 61.3%로, 전년 대비 1.2% p 증가했고, 둘째아 비중은 31.8%, 셋째아 이상의 비중은 6.8%로 각각 0.5% p, 0.7% p 감소했습니다.

총 출생아 중 다태아 비중은 5.7%(1만 3천5백 명)로, 전년 대비 0.2% p 늘었습니다.

다태아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 연령은 35.3세로, 단태아를 출산한 여성보다 1.7세 높았습니다.

조산아(37주 미만 출생아)의 비중은 10.2%로, 전년보다 0.4% p 증가했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1.5배 늘었습니다.

단태아의 조산아 비중은 6.6%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정상 임신 수주(37∼41주) 출생아 비중은 93.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작년 0.75명이었습니다.

직전 해보다 0.03명 늘며, 9년 만에 감소세를 멈췄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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