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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의혹' 권성동 특검 출석…"결백하고 당당하다"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권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27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통했던 권 의원에 대한 특검 조사는 처음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저는 결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당합니다.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 한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는 것이고….]

통일교 전 간부 윤영호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을 수수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최근 구속기소 된 윤 씨로부터 "2022년 1월 여의도 고급 중식당에서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고, 윤 씨 수첩에 해당 내용이 적힌 점을 미뤄 실제 돈이 전달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는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권 의원을 당선시키려 통일교 신도들을 대거 입당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조사 이후 권 의원을 추가로 소환할지,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늘 통일교와 국민의힘 측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구속 이후 두 번째로 소환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기업들이 180억 원 규모 투자를 했다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IMS 모빌리티 조영탁 대표도 세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 여사는 오는 31일 구속 만료를 앞두고 내일, 기소 전 마지막 조사를 받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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