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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중학교 3곳에 또 폭발물 설치 협박…학생들 대피

서울 소재 중학교 3곳에 또 폭발물 설치 협박…학생들 대피
▲ 성동구 내 한 중학교에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

서울 소재 중학교 3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늘(27일)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늘 오전 관내 중학교 2곳을 대상으로 한 협박 팩스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종로경찰서 역시 관내 한 중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신고를 접수해 현장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의 없이 보내진 이 팩스에는 "시설 내 여러 곳에 고성능 수제 폭탄을 설치했고, 이번에는 진짜로 폭파하겠다"라는 내용이 한글과 영어로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학교에 출동해 폭발물 여부 등을 살펴봤지만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생들을 귀가 조처했습니다.

경찰은 위험 수위가 낮다고 보고 인근 지구대 경찰관을 보내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경찰특공대 투입은 없었습니다.

앞서 지난 25일에도 서울 시청과 서울 소재 초등학교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수신돼 경찰이 출동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허위 협박 신고로 공권력이 낭비되는 데 대해 가이드라인을 세우겠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폭발물·테러 등 허위 신고로 인한 출동은 2022년 4천235건에서 지난해 5천432건으로 28.3%가량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7월 말 기준 2천933건의 허위 폭발물·테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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