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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오늘 구속 기로…내란 큰 그림 완성되나

<앵커>

오늘(27일) 법원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 심사가 진행됩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의 신병 확보를 통해서 내란 수사의 큰 틀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덕수 전 총리의 구속심사는 오늘 낮 1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한 전 총리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군을 통솔하는 국방부와 경찰, 소방을 관할하는 행안부, 크게 두 축을 중심으로 내란이 실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을 각각 구속기소했습니다.

특검팀은 대통령과 이들 장관 사이에 위치한 국정 2인자 한 전 총리가, 불법계엄을 합법적으로 만들기 위해 국무회의 소집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계엄을 막으려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특검팀은 한 전 총리 신병확보를 발판으로 나머지 내란 세력도 규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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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란특검팀은 지난달 21일 오산 중앙방공통제소 압수수색에 대해 "미군과 관련이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어제 브리핑에서 "한국 정찰자산으로만 수집된 자료를 압수했고 책임자인 방공관제사령관 승인도 받았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고, "미군 측이 문제 삼거나, 항의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안성식 해양경찰청 전 기획조정관의 주거지와 해경 본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충암고 후배인 안 전 조정관은 비상계엄 당시 총기 휴대와 계엄사령부 인력 파견, 유치장 정비 등을 주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경 측은 "개인 의견일 뿐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특검팀은 안 전 조정관의 계엄 사전 인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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