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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 재발화 14시간여 만에 진화…2명 경상·산림 33㏊ 소실

▲ 26일 오전 6시 53분께 강원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 야산에서 전날 진화한 산불이 재발화해 산림 당국 등이 진화 작업 중이다.

6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던 강원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 한 야산에서 불씨가 되살아나 14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헬기 16대와 인력 276명, 장비 74대를 투입해 오늘(26일) 오후 9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진화 작업을 벌이던 면사무소 직원 1명과 소방관 1명이 열상과 탈진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주민 4가구 5명도 한때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림 피해 면적은 33㏊(33만㎡)로 추정됩니다.

이번 산불은 어제 오전 11시 55분쯤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 야산에서 시작돼 6시간여 만에 꺼졌다가,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불씨가 되살아나며 발생했습니다.

산불은 70대 마을 주민이 말벌 집 제거를 위해 불을 냈다가 인근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잔불 정리를 하는 한편 불을 낸 마을 주민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산림청은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쓰레기나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을 일체 금지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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