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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권성동 소환…'통일교 유착' 수사 본격화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내일(27일) 소환합니다.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소환되는 첫 국회의원입니다.

보도에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내일 오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입니다.

[오정희/김건희 특검보 : 특검은 내일 오전 10시 권성동 국회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하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에 관하여 조사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정부 당시 대표적인 '윤핵관'으로 지목된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대선 직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윤 씨의 구속영장청구서에도 이러한 혐의 사실을 적시했습니다.

또, 윤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의 당 대표 당선 지원 목적으로 통일교 교인을 집단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특검팀의 수사 대상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윤 씨와 전 씨가 전당대회에 개입하려 한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 등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권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국민의힘 당원명부 확보를 위해 여의도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권 의원은 내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에 응하겠다면서 "모든 사안에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당초 예정된 내일 조사에 나오지 않고 모레 출석하겠다고 특검팀에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모레 김 여사에 대한 5번째 조사를 마친 뒤 오는 29일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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