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특검 "김건희 29일 구속기소"…전직 영부인 첫 사례

<앵커>

김건희 특검이 김 여사를 이번 주 금요일 재판에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내일(27일)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이번 주 일요일 구속 만료를 앞두고, 김 여사를 오는 29일 구속기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직 영부인에 대한 구속기소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여사는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건진법사 통일교 청탁 의혹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공천 개입 관련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를 함께 기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구속 상태로 동시에 재판 받게 되는 것도 처음입니다.

김 여사는 당초 내일 5차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었는데, 오늘 오전 건강상 이유로 출석이 어려워 모레 출석하게 해달라는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김 여사 측에 모레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내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최근 구속된 전 통일교 간부 윤영호 씨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특검팀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 당선을 위해 통일교 측이 신도들을 대거 입당시키려 했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 "특검이 의혹 제기한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고 당당하다"며 "반면 특검 측은 일부 언론과 결탁해 정치 공작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오늘 '계엄 가담 의혹'이 제기된 해양경찰청 간부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직후 열린 해경 간부회의 내용을 들여다보기 위해,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의 관사와 자택, 해경 본청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