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동네에서 요양보호사가 방문했을 당시, 집에서 할아버지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가족의 신고로 수색이 시작됐고 경찰은 하천 주변을 중심으로 인력과 드론을 투입했지만 사흘 넘게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넷째 날 밤, 등산로가 아닌 험한 산비탈 아래에서 실종자가 입었던 바지가 먼저 발견됐습니다.
이어 하의를 벗은 채 웅크리고 쓰러져 있는 실종자를 발견한 경찰은 곧바로 구조에 나섰습니다.
당시 할아버지는 심한 탈수와 저체온증 상태로 자칫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6시간 동안 이어진 경찰의 포기하지 않은 수색 끝에 이뤄진 극적인 구조 순간을 현장영상에 담았습니다.
(취재 : 노대영, 구성 : 최석훈(인턴), 영상편집 : 김수영,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모닝와이드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