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신선 배송을 통해 수산물 반찬류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연어장과 게장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연어 8개와 게장 7개 등 모두 15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연어장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또 조사 대상 중 게장 4개 제품에서는 위생 지표균인 대장균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균 기준에 부적합한 게장 중 1개 제품에서는 이물(나일론끈)도 들어있었습니다.
연어장과 게장은 가열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품인 만큼 유해 미생물에 오염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제조와 유통, 판매 전 과정에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다만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 여부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또 배송 과정에서 변질이 없고 제품 중심부 온도도 냉장 온도(0∼10℃)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표시 실태 조사에서는 15개 제품 중 12개(80%)가 식품 유형과 내용량, 소비기한 등 의무 표시사항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제품 안전성 확보와 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 위생관리 강화와 표시 사항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연어장과 게장 등 수산물 제품의 제조·유통 단계의 위생 점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