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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서 숙청 또는 혁명…사업 못 해"

<앵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SNS를 통해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우리 정부가 진의 파악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현지시간 월요일 오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SNS 트루스소셜에 한국 관련 글을 올렸습니다.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숙청 또는 혁명 같아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도 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6일) 백악관에서 한국 새 대통령, 즉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다면서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서 어떤 맥락인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특검 수사 등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트럼프는 정치적인 이유로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등 다른 나라 정치상황에 대한 언급을 계속해 왔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간에 의견 차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트럼프 특유의 협상 전술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숙청, 혁명 발언에 대해 진의 파악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는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 국방비 증액 등 안보 문제는 물론 관세협상에서 약속한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금 성격을 놓고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돌발 발언이 회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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