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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법무장관, 트럼프 '숙청' 발언에 "적극 해명 노력해와"

정성호 법무장관, 트럼프 '숙청' 발언에 "적극 해명 노력해와"
▲ 정성호 법무부 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정성호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등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느낀다"라며 "그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명하려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정성호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SNS에 '지금 한국의 상황이 숙청, 혁명 같다. 이 상황에서는 한국과 같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라며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서 천 의원이 정 장관에게 "굉장히 강한 표현"이라며 "더 적극 소통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재차 묻자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제가 만났던 워싱턴 관계자들과의 상황을 대통령실에 많이 전달했고 이와 관련해 국가안보실장과 국무총리 등이 (관련 상황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법무부의 문제뿐 아니라 안보라인 전체가 같이 대응해야 할 문제"라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이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관련 질의에 "현재로서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숙청' 또는 '혁명' 언급은 한국 내 내란 특검 수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수사 및 재판에 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같은 논쟁적인 글을 올린 것은 회담에서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 차원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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