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남대문경찰서
'서울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 신고가 접수된 오늘(25일) 시청 청사에 누군가 두고 간 검은색 가방이 폭발물로 오인돼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늘 낮 1시 20분쯤 '시청 안에 폭발물로 추정되는 검은색 가방이 놓여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청을 순찰하던 직원들이 청사 1층에 검은색 가방이 30분 넘게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해 CCTV를 확인하며 초동 조치를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가방은 시청 인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행사 관계자의 가방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관계자는 행사 준비 중 비가 많이 내려 시청 안에 가방을 두고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서울시청과 서울 소재 초등학교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일본발 협박 팩스가 수신돼 경찰이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 명의로 발신된 이 팩스엔 일본어와 영어 등으로 "서울시청과 시내 초등학교, 아동시설 여러 곳에서 자폭 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위험 수위가 낮다고 보고 인근 지구대 인원을 보내 일대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기존과 같은 경찰특공대 투입이나 인원 대피 등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