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왼쪽)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암참 사무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악수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 "건전한 노사관계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기업·노동계 간의 지속적이고 투명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암참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와 고용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규제의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암참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암참과의 태스크포스(TF) 신설에 합의한 점을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하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암참은 지난 14일 김 장관을 초청해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TF 발족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암참은 이번 TF가 정부·기업·노동계 간의 제도적 협의체로서 법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은 기업 신뢰와 장기적 투자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법안의 시행이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하며 예측 가능한 노동·경영 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암참은 정부와 기업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노동권 보호와 한국의 글로벌 투자 매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해법 마련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