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 보컬 나상현(30)이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재차 입장을 밝히고, 소속사 차원에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주식회사 재뉴어리는 25일 법무법인 정독을 통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한 고소 및 고발을 접수 완료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X(구 트위터) 및 구글 드라이브 등 SNS를 통해 나상현씨밴드 멤버들을 향해 악의적인 허위 사실과 모욕적 표현을 게시한 사용자들에 대해 수사기관과 함께 신원을 파악 중"이라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허위 사실 유포와 모욕에 대해서도 모니터링과 증거 수집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 글이었다. 게시자는 나상현이 술자리에서 만취한 척하며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고 주장했고, 당시 나상현은 자신의 SNS에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과드린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한 달 뒤 소속사는 "도의적 책임 차원에서 사실 확인 이전에 선제적으로 올린 입장문일 뿐"이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고, 지난 8월 초 나상현 역시 개인 블로그를 통해 "제보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직접 해명했다. 그는 "섣부른 대응으로 혼란과 상처를 안겼다"며 다시 한번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 재뉴어리는 "일부 온라인 사용자들에 의해 제기된 특정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 허위사실이며 따라서 피해자 또한 성립할 수 없다"며 "미숙했던 초기 대응으로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와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