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찰차
마트에서 절도 행각을 저지르다 덜미가 잡힌 외국인이 경찰 체포 과정에서 달아났다가 12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5일)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6시 강원 횡성군 둔내면 한 마트에서 "도둑을 잡고 있다"는 마트 주인의 112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같은 날 오후 6시 20분 20대 후반 외국인 주민 A 씨를 붙잡아 순찰차에 태우려던 순간 A 씨가 출동 경찰관 2명을 뿌리치고 수갑을 찬 채로 달려서 도주했습니다.
당시 경찰관 1명은 한쪽 팔로 A 씨의 팔짱을 낀 채 반대편 손으로 순찰차 문을 열고 있었고, 또 다른 경찰관 1명은 순찰차 뒤편에서 관련 서류를 작성하던 중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마트에서 7만 8천 원어치 빵, 채소 등 식재료를 훔치다 덜미가 잡히자 이같이 달아났습니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횡성경찰서 수사과 등 직원 90여 명은 둔내면 일대에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 씨에 대한 밤샘 수색을 벌여 오늘 오전 6시 15분 A 씨 집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이웃집에서 그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절도죄와 도주죄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습니다.
또 A 씨 이웃을 상대로 A 씨의 도피를 도왔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