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이 어머니와 몽골 여행을 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윤시윤 모자의 몽골 여행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윤시윤 모자가 몽골 여행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시윤과 그의 어머니는 푸르공 드라이브를 즐기며 추억에 젖었다. 공용 화장실을 사용했던 단칸방 시절 이야기하던 두 사람은 처음으로 둘만의 화장실이 생겼던 당시를 떠올렸다.
윤시윤은 "처음으로 우리 쓰는 화장실이 생기니까 전 주인이 쓰던 변기인데도 깨끗하게 닦아서 나 먼저 써보라고 줬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변기통을 안고 한참 앉아있었다. 내가 이뤘다는 성취감이 있었다"라고 그때를 회상했다.
그러자 윤시윤은 "내가 화장실 청소를 하는 이유도 그런 거다. 널찍한 화장실에 혼자 앉아있으면 내가 좋은 화장실 쓸 만큼 이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화장실을 더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푸르공 드라이브를 마치고 두 사람은 광활한 초원을 느끼며 행복을 만끽했다. 그리고 5성급 게르와 낙타 타기에 도전했다.
윤시윤의 어머니는 "아들 덕에 뭔 호사냐 이게"라며 기뻐했고 처음 경험하는 것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시윤은 어머니를 위해 초원에서 직접 양고기 요리까지 도전했다. 이에 어머니는 "아들이 해주니까 더 맛있다"라며 만족스러운 얼굴을 했다.
두 사람은 여행을 마무리하며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거 같다"라고 했다. 이에 윤시윤은 "엄마랑 같이 청년의 여행을 하고 싶었다. 엄마에게는 청춘이 없었으니까"라며 몽골 여행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윤시윤은 "엄마가 대학교 축제 가는 게 꿈이었잖아? 친구가 초대해 줬는데 대학생이 아닌 걸 들킬까 봐 못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라며 지금이라도 청춘의 것들을 하나하나 즐기게 해주고 싶은 진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윤시윤 어머니는 "배움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남았다. 배움을 마무리 짓고 싶어서 학교에 간 거다"라며 학교에 가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했다.
그리고 윤시윤은 기말고사에서 7과목 중 4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어머니를 자랑스러워하며 "엄마가 보낸 시험지 대기실에서 다 자랑했다"라고 뿌듯해했다.
이어 어머니는 하늘에 빼곡한 별들에 대고 다음 시험에서는 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백점을 받겠다고 약속해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