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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곧 미국 도착…원자력협정 개정 착수 전망

<앵커>

한일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곧 미국에 도착합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서인데요.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원자력협정 개정논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용태 특파원, 이재명 대통령 도착까지 얼마나 남았습니까?

<기자>

미국은 일요일 아침 7시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후에 이곳에 도착해서 우선 동포 간담회에 참석합니다.

관심이 집중된 한미 정상회담은 제 뒤로 보이는 백악관에서 내일(25일), 한국시간으로는 화요일 새벽에 열립니다.

두 정상은 오찬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앵커>

미국이 어떤 의제를 강조할지가 관심인데, 취재가 됐습니까?

<기자>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외교 노선을 우리만 피해 갈 수는 없을 겁니다.

미국이 내밀 청구서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안보분야에서 미국은 동맹의 현대화, 즉 국방비와 방위비 분담금 증액은 물론이고,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주한미군 역할 확대 등을 요구해 올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중국에 더 신경 쓰면서 한미관계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분야에서는 농산물 시장 개방이나 디지털 규제 완화 문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저농축 우라늄 생산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역량을 확보하는 방향입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협정 개정논의를 시작하자는 공식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을 건너뛰고 미국에 와 있는 조현 외교장관은 미 국무장관을 미리 만나서 외교 안보 의제를 점검했고, 김정관 산업장관, 여한구 통상본부장도 경제·통상 현안을 조율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회담에서 즉흥적인 발언들을 내놓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도 있던데요?

<기자>

네, 한미 간의 소통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돌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나 남아공과의 정상회담에서 상대국 대통령을 난감하게 만들었죠.

한미경제연구소 스나이더 소장은 트럼프가 방위비 등과 관련해서 잘못된 수치를 말하더라도 즉각 대응하지 않는 편이 나을 거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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