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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천만 관중 돌파한 날…롯데 12연패-KIA 4연패 추락

프로야구 천만 관중 돌파한 날…롯데 12연패-KIA 4연패 추락
▲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를 앞세우고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가 2년 연속 1천만 관중을 돌파한 잔칫날, 두 구단은 에이스가 선발로 나섰음에도 웃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12연패를 기록하며 4위에서 공동 5위로 밀렸고, KIA는 4연패 늪에 빠지며 7위에서 8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롯데는 오늘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방문 경기에서 답답한 공격 속에 4대 1로 역전패했습니다.

12연패를 기록한 롯데는 NC에 4위를 내주고 kt wiz와 공동 5위가 됐습니다.

롯데가 12연패를 당한 건 15연패를 기록했던 2003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연패 기간 답답한 모습을 보이던 거인 군단의 타자들은 이날도 침묵했습니다.

2회 노아웃 1,2루, 3회 노아웃 2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한 롯데는 4회에 안타 2개, 볼넷 1개로 가까스로 한 점을 뽑았습니다.

대량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친 롯데는 5회말 수비에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롯데 에이스 알렉 감보아는 NC 선두 타자 천재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김주원에게 우전 안타, 권희동에게 볼넷을 허용해 노아웃 만루 위기에 놓였습니다.

감보아의 제구는 급격하게 흔들렸습니다.

후속 타자 박건우를 상대로 볼 2개를 내리던지더니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1대 1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계속된 노아웃 만루 위기에서 맷 데이비슨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 김주원을 홈에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추가 실점했습니다.

최정원이 친 강습 타구를 1루수 노진혁이 1루 송구 실책했고, 그사이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습니다.

흔들린 감보아는 후속 타자 김휘집에게 좌전 안타를 추가 허용해 더 벌어졌습니다.

롯데는 8회말 수비 노아웃 1,2루 위기에서 천재환의 번트 타구를 포수 유강남이 직접 잡은 뒤 2루 주자-1루 주자를 차례로 아웃시키는 삼중살을 기록했으나 승부는 이미 갈린 뒤였습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홈팀 KIA가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우고도 1위 LG 트윈스에 2대 6으로 패했습니다.

LG는 5연승을 내달렸고, KIA는 4연패에 빠졌습니다.

LG는 1회초 문성주가 네일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회엔 박동원과 천성호가 연속 안타를 터뜨려 3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5회엔 빅이닝을 만들었습니다.

원아웃 2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땅볼을 KIA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1루 송구 실책 했고, 이를 틈 타 2루 주자 최원영이 3루를 지나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문성주의 내야 안타로 만든 원아웃 1, 2루 기회에서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추가 2득점 하면서 6대 0까지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LG 선발 임찬규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11승(3패)째를 거뒀습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삼성이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터뜨린 이병헌의 활약을 앞세워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12대 8 역전승을 거두고 7위로 올라섰습니다.

삼성은 5대 1로 뒤지던 4회말 노아웃 1루에서 안주형이 우월 투런 홈런을 치면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김헌곤의 우중간 안타와 이재현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4대 5까지 따라붙었습니다.

4회초 한 점을 내준 삼성은 5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구자욱의 볼넷과 르윈 디아즈의 좌전 안타, 상대 실책으로 만든 투아웃 만루에서 이병헌이 키움 불펜 박윤성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폭발해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은 8대 5로 앞선 6회초 3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으나 6회말 공격에서 다시 3점을 뽑아냈습니다.

노아웃 1,2루에서 양우현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한 뒤 류지혁, 이병헌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이병헌은 만루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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