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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한일, 새시대 열어"…국힘 "반일 정서몰이, 반성 뒤따라야"

여당 "한일, 새시대 열어"…국힘 "반일 정서몰이, 반성 뒤따라야"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일제 식민 지배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양국이 진정한 이웃으로서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소중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셔틀 외교를 복원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공동 발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 공동 결과 문서 발표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우리는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신뢰·존중을 바탕으로 협력의 폭을 넓혀간다면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회담이 양국 국민의 마음을 잇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원칙 아래 한일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역사적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재일동포에 대해서는 "조국의 역사적 고비마다 헌신과 희생을 보여주신 재일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반드시 그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반일 정서 몰이로 국가적 갈등과 분열을 자초했던 데 대한 충분한 반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이념 갈등 조장이 아닌 진정한 국익을 위한 조치라면 여야를 떠나 국민의힘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 뒤 "한일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면서 "이 대통령만의 평가"라며 "손바닥 뒤집듯 두어 마디 말과 표정만 바꾼다고 냉정한 국제 정세에서의 평가가 쉽사리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 국가로 일본을 선택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자평했고, 본격적인 셔틀 외교의 시작을 알렸다"면서 "양국 간 폭넓은 교류를 약속한 것도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미 관세협정에 있어서 유의미한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동아시아 리더 국가이자 미래 동반자로서 긴밀한 안보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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