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관람 넘어 체험…새로운 경험에 만족도 '쑥'

<앵커>

요즘 공연은 단순히 관람하는 즐거움에만 머물지 않는다고 합니다. 관객들이 뮤지컬 안무가에게 탭댄스를 직접 배우고 또 숨은 무대 장치들을 둘러보는 이벤트가 열렸는데요.

조제행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주인공 페기 소어.

무명 배우였던 페기에게 일생일대의 기회를 준 건 그녀의 뛰어난 탭댄스 실력이었습니다.

흥겹고 화려한 탭댄스 군무는 이 뮤지컬의 백미로 꼽힙니다.

이 탭댄스를 안무가가 직접 관람객에게 알려주는 원데이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처음 하는 탭댄스라 박자를 놓치기도 하지만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현민경/관람객 : 생각보다 스텝이 어렵긴 했지만 집중하니까 또 따라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권오한/안무가 : 많은 분들이 와주실까라는 걱정을 하긴 했었는데 진짜 정말 관심이 있어서 진짜 배워보고 싶어서 체험해 보고 싶어서 오셨구나라는 거를 수업하는 내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무대 뒤 백스테이지에서 방금 본 공연 세트와 의상들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순서도 마련됐습니다.

[최정우/관람객 :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 자체로도 되게 신기했었고.]

[윤지영·유자은·이윤지 : 되게 참신하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배우와 함께 나누는 공연 뒷이야기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기세중/뮤지컬 배우 :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이라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이런 게 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각각 20명씩 사흘간 이뤄진 탭댄스 강연이나 백스테이지 투어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관객들에게는 이벤트 또한 공연의 한 부분이 되고, 공연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현민경/관람객 : 아무래도 아는 만큼 보이니까 모르고 보는 것보다는 훨씬 도움이 되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상취재 : 한일상·인필성, 영상편집 : 박나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