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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재일동포들과 오찬간담회…"간첩조작 사건 사과"

이 대통령, 재일동포들과 오찬간담회…"간첩조작 사건 사과"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3일) 일본 첫 방문 일정으로 재일동포 200여 명과 만나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를 열고 "굴곡전 대한민국 역사 굽이굽이마다 우리 동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며 "동포 여러분의 애국심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직시해야 될 부끄럽고 아픈 역사도 있다"고 운을 뗀 뒤, 간접 조작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위대한 민주화 여정 속에서 많은 재일 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접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국가 폭력의 희생 당한 피해자와 가족 여러분께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100년 전 아라카와 강변에서 벌어진 끔찍한 역사와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골들의 넋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첫 양자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한 건, 이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새롭게 나아가고 있다"며 "동포 사회에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반 참석했으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그리고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이혁 주일대사 내정자도 자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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