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남산 주변 고지대 등 경사가 가파른 곳에다가 교통약자를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마포구는 반려견 전용 놀이터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주 서울시 소식, 김덕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남산자락 숲길로 이어지는 가파른 언덕길.
건물 11층 높이에 33도가 넘는 급경사 계단 200여 개가 설치돼,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의 도보 이동은 쉽지 않습니다.
서울시가 이런 고지대 5곳에 수직형 엘리베이터 등 지역 맞춤형 이동 수단을 내년 말까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전체의 40%가 해발 40m가 넘는 구릉지로 분류됩니다.
서울 시민 가운데 이동 약자 비중은 이미 4명 가운데 1명에 달하는데, 고령화에 따라 더 늘어날 이동 약자들에 대한 맞춤형 해법이라는 취지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나가는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서울시의 비전에 맞는 그런 정책들을 계속 발굴해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는 다음 달부터 맞춤형 이동 수단 대상지를 10곳 더 추가 지정하고, 2030년까지 가파른 경사 계단 100곳을 무장애길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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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편에 인공 암석 폭포와 푸른 정원이 마련됐습니다.
마포구가 반려견 가구를 위해 새롭게 마련한 휴식 공간입니다.
반려견 전용 놀이터와 안전 울타리, 음수대 등을 모두 갖췄습니다.
[김혜원/서울 마포구 망원동 : 강아지들의 천국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주 좋아요. 저 이런 데 보지도 못했어요.]
[박강수/서울 마포구청장 :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것이 반려동물 아니겠습니까. 혼자 사시는 분들을 위해서 그런 시설을 많이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마포구는 오는 28일까지 반려동물 행동 분석 등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해 11월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나영, VJ : 노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