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의 성장전략이 발표됐습니다. AI를 사회 전 분야에 적용하고 첨단기술 분야에 국가 역량을 집중해 5년 안에 잠재성장률을 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0년대 초반만 해도 5% 안팎을 유지했던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10년대 연평균 3% 초중반, 2016~2020년 2% 중반, 올해는 1% 후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실제 성장률은 이조차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정부가 침체된 성장엔진을 되살릴 해법으로 AI를 꺼내 들었습니다.
기업과 공공, 국민 등 경제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AI를 적용해, 경제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AI와 초혁신경제 30대 선도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됩니다.
[구윤철/기획재정부 장관 : AI 대전환은 인구 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입니다. 기업과 공공 부문은 물론 전 국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AI 대전환을 실천하겠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자동차, AI 가전 등 AI 대전환을 위한 15개 과제와, 차세대 태양전지, 초고해상도 위성 등 첨단소재와 기후에너지 분야의 15개 과제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 안에 잠재성장률 3% 달성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인대/기획재정부 차관보 : (잠재성장률)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습니다. 저희가 전장에 나와 있는 전사라는 개념, 관점으로 더 이상 물러서지 않고 반등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죽을힘을 써서 올리도록 최선을….]
정부는 10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민간과 함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AI 전환을 위해선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데 반해 구체적인 재원 방안이 부족하고, 잠재성장률 하락의 핵심 요인인 저출산, 고령화 대책도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