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투수 오타니, 복귀 후 최악투…3년 11개월 만에 9피안타

투수 오타니, 복귀 후 최악투…3년 11개월 만에 9피안타
▲ 오타니 쇼헤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투수 복귀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습니다.

오타니는 오늘(2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올 시즌 10번째 등판한 오타니는 시즌 첫 패(무승)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47에서 4.61로 치솟았습니다.

투구 수는 66구,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9㎞였습니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9개 이상의 안타를 허용한 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1년 9월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3.1이닝 9피안타 6실점) 이후 약 3년 11개월 만입니다.

오타니는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았으나 2회 안타 3개와 희생타 1개를 허용하며 2실점 했습니다.

3회엔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나, 4회에 집중타를 얻어맞았습니다.

조던 벡과 워밍 베르나벨, 미키 모니아크, 브렌턴 도일,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다섯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등 크게 흔들리며 3점을 내줬습니다.

그는 아르시아가 친 공에 오른쪽 다리를 맞아 한참 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불운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오타니는 0대 5로 뒤진 5회말 수비에서 교체됐습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타자 역할에 전념했고, 긴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 6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통해 복귀했습니다.

짧은 이닝을 소화하던 오타니는 이달부터 4이닝 이상씩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날 오타니는 1번 타자로도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8회초 공격 때 앨릭스 콜과 교체됐습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는 타율 0.285, 44홈런, 83타점, 1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8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발 1천610m 고지에 자리한 쿠어스 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어 장타가 쏟아지는 구장으로 유명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