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물류센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소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냉동창고 물품 분류 작업을 하던 50대 작업자가 숨졌습니다.
오늘(2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1분 용인 처인구 남사읍 소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50대 A 씨가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뒤 사망했습니다.
A 씨는 냉동창고에 있던 물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나오면 이를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지난달 초를 시작으로 주 1~4일씩 총 18일간 근무한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 최대 8시간가량 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에는 이달 17일 근무를 하고 이틀을 쉰 뒤 전날 출근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지병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용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지만 저녁 시간이고 냉동창고 근무여서 온열질환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냉동창고 근무자에게 방한복 등 착용과 안전교육, 사전 체조 등을 실시했다"며 "병원에서는 A 씨에 대해 병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