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국가 간 합의를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평가하며 한일관계 강화에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도쿄에서 문준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위안부 합의 및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과거 정권이 일본과 맺은 합의를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이 언급하면서 "정책의 일관성과 국가의 대외 신뢰를 생각하는 한편, 국민과 피해자 유족의 입장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책임을 동시에 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지난 2015년 당시 박근혜 정부와 일본 아베 정부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합의했지만 거센 역풍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으로서는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운 지난 정부의 합의이기는 하지만 국가적 약속이기 때문에 번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유지할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서 매우 중요한 존재라며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 협력 분야를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우리 언론을 포함해 국내외 미디어의 대면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습니다.
오는 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어떤 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경제 안보 인적 교류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논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김대중 정부가 일본 오부치 정부와 1998년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도 언급하며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공동선언을 발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