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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야담] 마지막 토론회서도 '윤·전한길'…국힘 전대 결국 '반탄'?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지혜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최선호 SBS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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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본 경선 돌입
이지혜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국힘 당대표 선거 전한길로 시작해 전한길로 끝나"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4자 구도에서 과반 득표 어려워‥결선투표 진행될 듯"

● "전한길 공천" 공방
이지혜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국힘을 전한길 놀이터로 만들게 둔 것은 국힘 의원들 잘못"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당대표 선거 끝나면 전한길 정치적 영향력 소멸할 것"

최선호 / SBS 논설위원
"'아스팔트 우파' 본심은 장동혁에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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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정치 여담야담, 이지혜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또 SBS 최선호 논설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세 분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먼저 정광재 대변인 나와 계시니까 얘기부터 좀 물어보죠. 누가 될 것 같아요.  

▶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 때까지는 알 수 없는 거고요. 우리 당원 당규상 과반 득표자가 탄생하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4자 구도로 치러지고 있잖아요. 4자 구도에서 한 번의 투표에 과반 득표를 얻는 후보가 나오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금 나타나는 여론 지역만 놓고 보더라도 아마도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3일간의 여유를 갖게 됩니다. 다음날 2인 양자 토론을 하고 이틀간 다시 두 사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당원들을 대상으로 투표가 이뤄어지게 되는데 그러면 26일 화요일에 최종 당 대표가 선출되게 됩니다. 지금 질문하신 누가 되겠느냐. 제가 생각하고 있는 후보는 있습니다만 이게 아직도 투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좀 곤란한 상황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정광재 대변인이야 국민의힘 정치인이니까 말하기 곤란할 테고 이지혜 부대변인은 어떻게 보십니까. 상대당에서 보기에는?

▶ 이지혜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일단 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당 대표가 누가 될지에 대해서 저는 당 대표 선거가 시작될 때부터 사실 지금까지도 전환길이다라고 답변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처음부터 전한길 씨의 이슈가 끊이지 않았고 현장에 전한길 씨가 있던 없던 여부와 상관없이 전환길로 시작해서 전환길로 끝나는 그런 선거 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전환길 대회다라고 지금 내부적으로 자주적인 목소리도 들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래도 국민의힘이 제1야당입니다. 그러니까 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정책적인 이슈나 미래 비전. 이런 것들을 제시하기도 빠듯한 시간일 텐데 그렇지 않고 지금 당내에 아무 지분도 없고 세력도 없는 전환길에 끌려다니면서 전환길을 언급해야 이슈도 되고 주목도 받고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환길 씨를 공천하겠다고 나선 장동혁 후보가 오늘 어떤 여론조사에 봤더니 김문수 후보도 제치고 1위를 하는 모습을 봤을 때 정말 참담하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결선 투표에 갔었을 때 반찬탄파 찬탄파 둘이 결선에 들어간다면 그러면 이 나머지 반탄파의 표는 어떤 김문수 후보 쪽으로 기울지 않을까라고 예상해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최선호 위원께서 일정하고 다 정리를 해 주시죠 당원 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 오늘부터 여론조사까지 시작을 해서 일단 금요일에 1차 발표를 하는 거죠. 

▶ 최선호 / SBS 논설위원 : 그렇습니다. 22일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바로 확정이 되는 거고 없으면 사흘 더 하는 거죠. 그렇게 해서 26일 다음 주 화요일에 최종적인 결론이 나오게 되는데 앞서 두 분 말씀하셨지만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바깥에서부터 뭔가 강풍이 불어오면 안으로 좀 모이는 게 있잖아요.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이 되고 또 압수수색이 들어오고 이런 상황이 가뜩이나 국민의힘 내에서 이른바 소위 말하는 아스팔트 우파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인데 그렇게 바깥에서부터 공격이 들어오니까 국민의힘 내에 강성 지지층이 좀 더 뭉치고 있는 그런 형국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찬탄파보다는 반탄파 쪽에서 1, 2위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니냐 이런 예측들이 나오는데 조사 없이 발언은 없습니다. 객관적인 수치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말씀드리기는 곤란할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어제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TV 토론이 진행됐는데요. 역시 당권 주자들의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그 장면도 잠깐 보고 가겠습니다. 장동혁 후보의 전한길 씨 언급에 이어서 전 씨를 둘러싼 후보들 간의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그 장면도 보고 가시죠. 정광재 대변인. 일단 어제 토론회 압권은 바로 저거였습니다. 장동혁 후보가 누구를 공천하겠느냐. 한동훈이냐 전한길이냐. 아무 망설임 없이 이번 전한길을 들었어요. 그렇다면 실제로 장동혁 후보가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된다면 내년 재보선 때 전한길 후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걸까요? 

▶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당 지지자들 가운데는 어제 저 사진을 캡처해서 본인의 SNS나 이런 데 많이 공개를 하더라고요. 장동혁 후보가 왜 저런 메시지까지 냈을까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목소리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장동혁 후보도 본인이 본의가 왜곡됐다. 이렇게 프레임에 쓰여져 있다고 얘기를 하고는 있지만 단편적으로 직관적으로 주는 메시지는 지금 한동훈 전 대표보다 전한길 강사가 우리 당의 경쟁력 제고에 더 도움이 되는 사람이다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힐 수밖에 없잖아요. 저는 사실 전한길 강사가 다음 지방선거에 실제 정치인 으로 변신해서 출마하겠다 는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이 중도 확장력이 제한적인 사람을 우리 당의 후보로  냈었을 때 어느 지역에서 당선될 수 있겠는가. 전한길 강사의 고향이 TK 대구니까 해당 지역에서는 가능하겠지만 그게 중도 진영의 표를 받는 데 과연 도움이 되는 답변을 장동혁 후보가 내놓은 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 편상욱 / 앵커 : 이지혜 대변인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장동혁 후보가 이전에는 다름 아닌 친한계로 분류되던 정치인이었어요. 

▶ 이지혜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맞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왜 이렇게 된 건가요? 

▶ 이지혜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일단 처음부터 따져보면 지금 이 전반적인 토론회 수준이 지난 우리가 대선 때의 경선 토론회가 저는 떠올랐는데 그때도 굉장히 화제가 됐던 것이 다음 생애에 태어나면 바퀴로 태어날 것이냐 바퀴벌레로 태어날 것이냐. 이런 질문들이 토론회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의 지금 시즌 2라고 보여지고 지금 전한길 강사 입장에서는 김문수냐 장동혁이냐. 누가 더 나한테 충성할 것이냐. 그것을 더 세게 강도 높게 이야기해라고 지금 굉장히 혼자 여유롭게 즐기고 있는 모습인데 그 와중에 지금 저는 안철수 후보의 발언이 좀 주목이 됐었는데요. 그 와중에 지금 전한길 씨를 둘러싼 장동혁과 김문수 후보 간에 갈등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그런 질문들을 토론회 자리에서 함으로써 굉장히 토론의 질을 떨어뜨리는 그런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제가 지난번 저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같이 이제 후보를 지원하기도 했었는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사실 재미가 없었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 문제 민생 문제 트럼프 관세 협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이렇게 정부 여당 차원에서 어떻 게 준비하고 갈 것인가에 대한 두 후보의 입장과 의견을 듣는 그런 토론회였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지금 국민의힘의 토론에는 정말 이것은 당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최선호 위원은 일단 전한기 씨의 찐 본심은 뭡니까? 그러면 한때는 또 장동혁 후보를 지원한다고 했다가 다시 김문수 후보한테 오라고 그랬다가 또다시 장동혁 후보 지원한다고 그랬단 말이에요. 왜 이러는 거예요. 

▶ 최선호 / SBS 논설위원 : 그러니까 두 번의 변화가 있었던 것이죠. 김문수 후보 앞에서 장동혁 지지를 말했다가 나중에 다시 찾아가서는 언론사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하다가 그랬던 거고 본심은 아니라고 전당대회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그랬다가 다시 자기 유튜브 채널에서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장동혁 지지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의 본심이 장동 혁 지지에 있다는 건 사실 전당대회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그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장동혁 후보 얘기가 많이 하는 사람이 많았고 그래서 본심은 장동혁 후보에 가 있는데 이건 뭐 제 생각입니다. 제가 머릿속에 들어간 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지금 김문수 후보가  일종의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일종의 정치적 보호색. 이런 걸 띠는 게 아닌가. 그래서 약간 모호하게 가는 정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게 아닌가 풀이됩니다. 

▷ 편상욱 / 앵커 : 정광재 대변인이 보시기에는 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른바 전한길 현상이 생겼다고 보십니까. 전한길 씨는 정치인이 아니에요. 전 한국사 강사였다가 지금 유튜버잖아요. 

▶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지난 5월 3일에 우리 당대표.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을 때도 사실 탄핵에 반대했던 세력을 대표하느냐.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을 대표하느냐. 2:2 구도가 이루어졌잖아요. 그런데 세 달 지나서 치러지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도 그 구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도의 중심에 딱 전한길 강사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탄핵에 반대하느냐 찬성하느냐. 전한길 강사의 의견에 동조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또 일부는 한 발 더 나아가서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부정선거가 있다고 생각하느 냐 그렇지 않느냐. 계엄이 잘못됐느냐 잘못됐지 않았느냐. 이 부분의 중심에 전한길 강사가 있다 보니까 이 구도가 마치 전한길 씨 하나로 연결된는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이번 당 대표 선거가 끝나면 개인 전한길 강사가 가진 정치적 영향력은 크게 소멸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전한길 강사의 영향력이 큰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 갈등의 중심을 전한길 강사가 주장하는 데 놓여 있기 때문에 여기를 중심으로 이렇게 양 세력이 구축돼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여러 후보들이 전한길 강사의 표심을 가져오려는 게 아니라 전한길 강사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의 표를 갖고 오기 위해서 전한길 강사를 이용한다고 봐야겠죠. 

▷ 편상욱 / 앵커 : 이지혜 대변인. 정광재 대변인의 얘기는 전당대회 끝나면 전한길 강사의 영향력이 사라질 것이다 얘기를 하는데 만약에 내년에 전한길 강사가 공천을 받게 될 수 있는 상황이 지금 생길 수 있는 거잖아요. 

▶ 이지혜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공천뿐만이 아니라 저는 이번 전한길 씨의 사태로 국민의힘 모든 의원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지금 지도부도 있고 그리고 원내대표도 있고 나경원이나 윤상원 의원 등 지금 국민의힘의 다선 의원, 중진 의원 이런 분들이 지금까지 국민의힘을 이끌고 정체성을 표방해 왔는데 그런 사람들은 다 지금 이름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 그런 상황을 전한길이 지금 이렇게 전당대회든 아니면 국민의힘이든 전한길의 놀이터로 만들게 내버려 둔 것 자체가 지금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큰 잘못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전한길 씨가 내년에 공천을 받게 될 수도 있죠. 그런데 공천을 받게 되는 더 큰 이상의 역할을 지금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역할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도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정광재 대변인. 일단 22일에 과반을 얻는 1차 투표에서 끝날 가능성은 거의 없고 2위 후보가 다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 찬탄 대 반탄으로 후보들이 둘로 갈라져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지지율이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 나온 1, 2위로만 따진다면 지금 반탄 후보.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하고 장동혁 후보만 둘이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될 상황도 상정할 수 있는 것 아니에요. 

▶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결선 후보 투표를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런 구도로 치러진다면 저는 지난 5월 12일에 있었던 후보 교체 과정에서 당시 김문수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 도 일방적으로 지도부에 의해서 후보가 교체되는 것은 막아야겠다는 우리 일반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당심이 있었는데 이 것이 일정 부분 반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장동혁 후보가 굉장히 지금으로써는 오른쪽에 있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지난번 연설에서 본 것처럼 일부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마치 삿대질을 하는 듯한 갈등의 구도를 키웠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갈등의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은 두 사람 가운데 선택 을 강요받게 된다. 이렇게 한다면 당연히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서 저는 장동혁 후보가 내걸었던 캠페인 전략이 2위가 되는 데까지는 유효했을지 모르지만 당 대표가 되기까지는 조금 어려웠던 선거 전략을 택한 것이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생각도 하게 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일단 내일모레니까 내일모레 1차 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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