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 당사자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에서 확보한 돈다발 관봉권의 띠지를 분실한 것에 대해 "검찰 해체는 검찰 스스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20일) 경북 경주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건진법사라는 사람의 집에서 발견된 돈뭉치에 개인에게 지급되지 않는 한국은행 관봉권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돈의 출처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관봉권 띠지 분실을 언급하면서 "일부러 고의적으로 잃어버렸느냐"고 반문하며 "만약에 그랬다면 증거 인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스티커 띠지로 자금의 역추적이 가능할 텐데 그것을 실무자 실수로 잃어버렸다는 말은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며 "검찰 스스로 증거 인멸하고 무마하려고 했다는 국민적 의혹에 해당 당시 검사들은 무엇이라 말하는지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일반 기업이나 일반 국민이 주요 증거품을 실수로 분실했다면 검찰은 재까닥 증거 인멸 혐의를 씌워서 압수수색하고 수갑을 채웠을 것"이라며 "검찰 스스로 검찰을 압수수색하고 수갑을 스스로 채우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