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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특검 재소환' 한덕수에 "허욕 들떠 대통령 꿈꾼 결과"

홍준표, '특검 재소환' 한덕수에 "허욕 들떠 대통령 꿈꾼 결과"
▲ 홍준표 전 대구시장

내란특검이 오늘(20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당시 국무위원이었던 한 전 총리 등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한 전 총리를 겨냥해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면서 대선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관리하는 게 50여 년 관료 생활을 아름답게 끝날 수 있을 거라고 누차 경고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윤통(윤 전 대통령) 부부, 그 추종 세력들이 작당하고 일부 보수 언론들의 부추김에 놀아나 허욕에 들떠 대통령이 되겠다고 허망한 꿈을 꾼 결과가 이렇게 될 거라고 예견하지 못했던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본래 한덕수라는 사람은 사려 깊고 신중한 사람이었는데 끝까지 수분(守分)했으면 좋았을 것을 참 아까운 사람이 나라 망치고 보수세력 망치고 당 망치고 저렇게 인생을 끝내는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선 "이태원 참사 때 경찰청장과 이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퇴진하라고 했었는데 그 말 듣지 않고 뭉개고 있다가 내란 연루로 구속까지 되는 수모를 당했다"고 썼습니다.

이어 "이 장관은 참 합리적이고 점잖은 사람인데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은 격이 돼 버렸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하기야 초상집 상주라도 하겠다고 윤통처럼 속옷 차림으로 쇼하는 사람도 있으니 더 할 말 없지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특검의 압수수색을 막겠다며 중앙당사 1층에서 농성하면서 속옷 차림으로 잠을 자는 모습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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