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IAEA "북한 영변에 우라늄 농축시설 추정 건물 신설"

IAEA "북한 영변에 우라늄 농축시설 추정 건물 신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 영변에 우라늄 농축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이 신설됐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IAEA는 지난 18일 정리한 보고서에서 지난 1년간 위성사진과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영변에서 작년 12월 새로운 시설 건설이 시작됐고 올해 5월 시설 외부 공사가 종료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AEA는 이 시설이 평양 인근 강선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영변의 신규 시설을 활용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AEA는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검증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영변에는 핵무기 원료가 되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이 이전부터 있었다"며 "북한이 농축 시설을 신설했다면 핵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설했습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6월 IAEA 이사회에서 강선 우라늄 농축시설과 비슷한 시설이 영변에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도 북한이 영변에 새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IAEA는 이번 보고서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가 갖춰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AEA는 보고서를 근거로 다음 달 중순 개최되는 연례 총회에서 북한 핵 개발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