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당정은 특정 산업이나 분야에 최적화한 '특화 인공지능(AI)'을 글로벌 보편성과 경쟁력을 갖추도록 개발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가 되도록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국회에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관련 당정 협의'를 열고 이렇게 밝혔습니다.
AI 산업 육성은 앞서 국정기획위원회도 이재명 정부의 경제발전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오늘 협의에는 김병기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과 함께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배 장관은 "'AI 3대 강국', '과학기술 5대 강국'을 국가적 실행 목표로 삼아 '진짜 성장'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AI를 통해 제조, 농업, 바이오 등 기존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공공 부문에서 일하는 방식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 장관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핵심 과제로 AI 고속도로 구축, 차세대 AI 기술 개발, AI 핵심 인재 확보 등을 제시한 뒤 "2030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 이상을 확보하고,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오픈소스 생태계 확산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세대 AI 기술 경쟁의 핵심으로 꼽히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AGI(인간 지성에 준하는 범용인공지능), 피지컬 AI 기술 개발도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해외 탑티어(최상급) 인재 유치와 국내 이공계 인재의 성장 여건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정부는 구체적 초 혁신 아이템을 목표로 설정하고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단기간 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며 "초혁신 아이템 중 한두 개라도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현재 AI 기술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지적 노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물리적 AI 기반은 우리 제조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AI 기술 활용은 산업 전반에 걸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