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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물에 걸렸어요' 어선·보트들, 제주해상 정치망 주의보

'앗! 그물에 걸렸어요' 어선·보트들, 제주해상 정치망 주의보
▲ 제주해양경찰서

제주해상에서 어선과 레저보트가 운항 중 고기잡이용 연안 정치망의 그물에 감기는 피해가 연일 발생해 해경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35분 제주시 월령포구 인근 해상에서 성산 선적 A호(4.26t·승선원 2명)가 정치망에 선체가 감겨 이동할 수 없다고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해경은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어선이 감긴 그물을 제거하고 안전하게 인근 포구로 입항하기까지 7시간가량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17일 오후 10시 58분에도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 B호(3.77t·승선원 3명)가 스크루에 정치망이 감겨 2시간가량 운항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스크루에 정치망 그물이 감기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그물 수리 비용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들어 여러모로 피해가 크다"며 "정치망을 하는 어민들은 선박이 식별할 수 있도록 부표와 야간 식별이 쉬운 야간 등화등 안전표지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민과 레저객들은 입출항 해역의 항로 상황이나 장애물 여부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하고 특히 야간 레저보트 운항 시에는 야간 운항 장비를 필히 구비해 안전한 레저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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