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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경제] 어획량 늘었다…내일부터 '햇꽃게 대전'

<앵커>

수요일 친절한 경제 오늘(20일)도 경제부 한지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한 기자, 벌써 꽃게 철이 다가왔나 보죠. 올해는 특히 꽃게가 많이 잡힐 것 같다면서요?

<기자>

꽃게는 가을이 제철이죠.

이렇게 8월 말부터는 꽃게 축제도 열리는데요.

이번 가을 어획량은 작년 가을보다 최대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꽃게가 많이 잡히는 시기가 언제냐, 꽃게 가을 어기로 치는 날짜는 8월 21일부터인 내일부터 시작해서 11월 30일까지인데요.

지난해 가을에는 7천886톤의 꽃게를 끌어 올렸는데, 올해는 이것보다 적게는 4%, 많게는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지난 어기 때만 해도 꽃게 어획량이 크게 줄었지만, 이번에는 서해 저층의 냉수 세력이 지난해보다 연안으로, 또 남쪽으로 확장이 되면서 꽃게 어장이 밀집할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월동기 황해난류가 서해로 흘러 들어오는 수송량이 늘어나고, 꽃게는 가을뿐 아니라 봄 꽃게도 있죠.

봄 어기 때 꽃게 크기가 증가한 점도 어획량을 회복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또 여기에 꽃게 금어기가 내일 풀립니다.

꽃게의 경우 산란기 보호를 위해서 꽃게를 잡지 못하게 하는 금어기가 적용이 되는데요.

더위가 아직 가시지 않아서 걱정이기는 하지만 고수온이 계속돼 어장이 분산되지만 않는다면, 올해 가을 꽃게는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많이 잡히면 아주 통통한 꽃게들을 싸게 사 먹을 수가 있겠네요?

<기자>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금어기가 해제되는 내일 새벽에 서해안에서 잡아 올리는 꽃게 판매를 바로 시작합니다.

먼저 새벽에 잡은 햇꽃게가 어떤 방식으로 공급되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서 설명을 드리면요.

꽃게는 잡아 올린 직후에 5도 이하 냉수에 담가서 기절을 시킵니다.

그런 뒤 모래톱을 깔거나 얼음을 채우는 방식 등으로 포장을 해서 직송하는 구조인데요.

더 궁금하고 중요한 건 가격이죠.

가격을 먼저 내건 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입니다.

홈플러스는 50% 할인 행사를 진행해서, 일부 상품의 경우는 22일부터 24일까지 100g당 790원에 판매합니다.

롯데마트도 20% 할인을 하는데요. 100g당 992원에 판매를 한다고 했고요.

이마트는 가격을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난해를 봤을 때, 처음에는 마트들이 다 800원대, 900원대로 잡았다가 점점 경쟁이 붙어서 700원대까지 내려갔거든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꽃게 초저가 경쟁이 벌어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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