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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 병력 수 확대 등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안 마련 착수"

"미·유럽, 병력 수 확대 등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안 마련 착수"
▲ 훈련받는 우크라이나군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안의 일환으로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병력 수를 제한 없이 확대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19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안보 보장안이 유럽 국가들의 연합체인 '의지의 연합'의 작업에 기반해서 마련될 예정이라면서 안보 보장 패키지 내에는 미래에 다국적군을 창설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의지의 연합'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을 위해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결성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군과 정보당국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안보 보장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도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한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우크라이나, 유럽 정상들의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 방안에 미국의 참여를 더욱 명확히 하는 내용도 거론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의지의 연합을 구성하는 유럽 국가의 정상들이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치우친 협상안을 강요하지 않도록 함께 백악관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지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식 집단방위 5조와 유사 형태의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방안에 폭넓게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집단방위 체제의 구체적인 방식과 미국의 역할 등은 당국의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런 안보 보장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휴전의 주요한 요건으로 우크라이나의 '완전 무장해제'를 주장해 온 만큼 간극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최근 성명에서 나토 회원국의 군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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