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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화기애애'…트럼프 "저 친구가 지난번에 당신 공격했어!"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현식 SBS 뉴스브리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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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이현식 / SBS 기자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지난 2월 회담과 달리 화기애애"
"미·우 양자회담 뒤, 유럽정상 참여 확대 다자회담"
"트럼프, 회담 중 푸틴과 40분간 통화"

● 이번엔 '화기애애'

이현식 / SBS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아이들 2만 명 러시아로 보내…강제 입양"
"멜라니아 여사, 푸틴에 공개 서한 보내"
"젤렌스키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감사 서한 전달"  
"트럼프, 공들여 제작한 편지 주고받는 외교방식 좋아해"

▷ 편상욱 / 앵커 :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이 큰 탈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포기한다면 대신 안전을 보장해 줘야 하는데 그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전쟁의 큰 분수령이 될 이번 회담 결과 미국 특파원을 지낸 SBS 뉴스브리핑팀에 이현식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어서 오세요. 

▶ 이현식 / SBS 기자 : 안녕하십니까. 

▷ 편상욱 / 앵커 : 지난번 2월 에도 젤렌스키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을 찾아가서 회담을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분위기가 상당히 험악했었지 않습니까. 

▶ 이현식 / SBS 기자 : 거의 주먹이 오갈 뻔했죠. 

▷ 편상욱 / 앵커 : 이번에는 안 그랬어요. 

▶ 이현식 / SBS 기자 : 이번에는 상당히 화기애애했습니다. 회담도 백악관 안에서 방을 옮겨가면서 아주 다층적인 회담을 했거든요. 처음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버 오피스라고 하는 집무실에서 1대1 회담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이스트룸이라고 해서 좀 더 큰 방으로 옮겨서 여기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함께 했어요. 독일 영국 프랑스의 정상 또 이태리 총리  그다음에 EU 집행위원장 나토 사무총장 이런 유럽의 정치 군사를 대표할 수 있는 지도자들이 함께 해서 방안 논의를 했고 여기에는 참모들과 통역이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잠깐 나가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한테 전화를 걸어서 40 분간 통화를 하고 들어옵니다. 그러고서는 유럽을 대표하는 정상들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다시 집무실에 들어가는데 이때는 통역도 빼고 그야말로 정상들만 들어가서 영어로 회의를 했다고 해요. 이런 식으로 다층적으로 얘기를 하면서 유럽 지도자들은 최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덕담도 많이 하고 또 유럽 쪽의 안보 논리를 설득도 하고 그랬는데 대체적으로 분위기는 대단히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화기애애했다고 전해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모습 좀 보고 가시죠. 젤레스키 대통령 부인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트럼프 대통령 부인에게도 친필 서한을 보냈습니다. // 젤렌스키 대통령 부인이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한테 왜 편지를 보낸 거죠. 

▶ 이현식 / SBS 기자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2월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특히 전쟁 초기에 벌어졌던 일 중에 하나가 아동 납치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들을 많이 살상을 하고 또는 체포 고문을 했는데 그러면서 부모의 관리 하에서 떨어져 나온 아이들이 많았을 거 아닙니까. 이 아이들을 러시아로 잡아갔어요. 그래서 러시아 가정에 강제로 입양을 시킨다든가 러시아 국적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본인이 원치 않게 러시아로 끌려간 아이들이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유엔은 이 행위를 전범 행위로 규정하고 규탄을 하고 있는데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화면에 보시는 대로 최근 멜라니아 여사가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서 이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그에 대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감사 편지와 함께 좀 더 도와달라 이런 편지를 보낸 것인데 여기서 좀 특이할 만한 점은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저렇게 금박 장식이 들어간 공식 레터지에 친필로 서명한 편지를 좋아합니다. 본인이 보내는 것도 좋아하고 본인이 받았을 때 상대 국가원수가 나를 존중하는구나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심지어 이란에도 저런 편지를 보냈던 바가 있고 한데. 

▷ 편상욱 / 앵커 : 김정은하고도 그렇게 친필 편지를 주고 받았그랬었잖아요. 

▶ 이현식 / SBS 기자 : 네, 굉장히 많은 대상들과 저렇게 친필 편지를 주고받는 것을 좋아하고 있고 우리도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하는 정상외교에서 참고로 할 만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젤렌스키 대통령 보통 사인과 사인 관계면 저 정도 모욕을 한 2월달에 당했다고 그러면 앞으로 남은 인생 안 보고 살 수도 있는 건데 어쨌든 정상의 자리라는 건 어쩔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굉장히 좀 자연스럽게 지난번 2월에 있었던 일은 아예 나는 생각 안 난다. 이런 식으로 들어간 것 같아요. 

▶ 이현식 / SBS 기자 : 그러게 말입니다. 대단한 멘털이죠. 사실 뭐 보통 사람 같으면 트라우마가 남아서 백악관 근처도 가기 싫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복장도 미국 사람들한테 흠 잡히지 않을 정도로 양복 차림을 하고 갔습니다. 영상을 보실 텐데 미리 좀 설명을 드릴 필요가 있는데 화면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만 나오지만 목소리로만 등장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 인물은 2월 정상회담 때 젤렌스키 대통령이 군복 차림으로 온 것에 대해서 왜 양복도 안 입고 왔느냐. 이렇게 트집을 잡았던 우파 친트럼프 미디어의 기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재밌네요. 

▶ 이현식 / SBS 기자 : 나는 달라졌는데 당신은 달라지지 않았네라는 말은 복장에 대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속에 약간 뼈가 들어 있는 그런 내용이라고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렇네요. 가시가 좀 느껴지는군요.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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