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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역시 연봉킹 SKT 상반기만 평균 9200…실적 반토막 LG전자는 희망퇴직

초유의 유심 해킹 사고에도 SK텔레콤이 이동통신 3사 중 압도적인 급여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상승하면서 대표이사와 직원 연봉이 모두 오른 겁니다.

이동통신 3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SK텔레콤의 평균 급여는 92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LG유플러스와 KT는 각각 6300만 원, 5600만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는 상반기에만 26억 3600만 원을 수령했고, 김영섭 KT 대표이사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는 각각 14억 3700만 원, 7억 140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SKT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82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습니다.

다만 이번 상반기 보수는 전년 실적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 4월 유심 해킹 사고 여파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취준생들의 또 다른 선호 기업인 LG전자는 업황 부진 등으로 50대 이상 직원과 최근 3년간 저성과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LG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63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6%나 감소했습니다.

이번 희망퇴직은 TV 사업을 담당하는 MS 사업본부에서 먼저 진행될 예정입니다.

MS 사업부는 지난 2분기 191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TV 수요 부진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약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 등에 따른 후폭풍으로 기업 실적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삼성전자 등 다른 기업에서도 비슷한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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