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18일) 통일교의 윤 모 전 본부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를 통해서 김 여사에게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건너며 교단의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김 여사와 집사 김예성 씨,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동시에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명품 선물 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씨는 통일교 행사 지원 요청 등을 위해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도 받습니다.
구속 뒤 두 번째로 소환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조금 전 끝났습니다.
특검팀은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김 여사가 대부분 혐의에 진술을 거부했고, 간혹 모르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통일교 청탁 의혹 핵심 피의자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같은 시간대에 조사받았는데, 김 여사와의 대질 신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국민의힘의 반발로 압수수색이 한 차례 무산됐던 당원 명부 등에 대해 자료 대조 협조를 다시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정희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압수수색이라기보다는 영장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이른바 '윤핵관'으로 알려진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가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겁니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내일 오전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사후 계엄 선포문의 작성과 폐기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는 등 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계엄 전후 상황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와 국회 등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양현철, 영상편집 : 최혜영)